문화/책

2020 하류노인이 온다

억스리 2016. 8. 9. 15:44

[출처] http://blog.naver.com/zzomnonda/220781003952



2020 하류노인이 온다

작가
후지타 다카노리
출판
청림출판
발매
2016.04.25.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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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 인구 고령화 현상에 대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대비하는 법에 대한 내용.

- 남얘기가 아닌 '내 얘기'가 될지도 모를 일.

   일부계층이나 특정 연령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의식을 자각한다.

 

 

몇 해 전부터 각종매체에서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삼고 떠들어 댄다. 이 책은 일본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어쩐지 이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것 같다.


얼마 전에도 신생아수가 줄고,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어떠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대책도 없다. 그냥 현상에 대한 이야기만 할 뿐이다. 정부는 애를 낳으라고 낳으라고....반대로 생각해보면 노인들보고 죽으라고 죽으라고 하는 소리인데, 어째 뼛골까지 박혀있는 우리내 유교사상과 맞지가 않다. 일본사람들이 만들어낸 고려장이 떠오른다.  


이 책은 좀 다르다. 현상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어떠한 복지 정책이 있는지 다루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는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는(정책) 부분을 정리해놓았고, 번역하신분도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신건지 꽤나 심각하고 상세하게 번역을 해놓으셨다. 


저축이나 연금, 보험...그 어떤 것도 대안이 될 순 없을 것 같다. 큰 병에 걸리거나, 또는 자식을 돕느라. 애써 저축해놓은 돈을 모두 써버릴 수도 있고. 연금과 보험도 치솟는 물가로 인해, 생활에 일부 도움은 될지 몰라도 절대적으로 의지할 액수가 아닐지도 모른다.

 

미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군들 하류노인이 되고 싶을까. 또 누군들 하류노인이 될 줄 알았을까? 아무도 예견할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하려면 최악의 상황을 미리(?) 알아놓고 대처법을 알아 놓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것은 그 까닭인 듯.

  

난 이 책을 노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나 그들의 자녀, 또는 복지기관에 계신 분들이 읽었으면 한다. 물론, 이 책도 내용 중에 사회 탓 나라 탓을 하긴 하는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꽤나 강조를 하고 있다.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고, 하류노인을 만든 것은 우리 모두의 탓,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