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아이는 책임감을 어떻게 배우나] 대화는 아이의 자존감을 존중하는 것이고 이는 곧 책임감을 키워주는 것이다

억스리 2013. 3. 12. 17:40


아이는 책임감을 어떻게 배우나

포스터 클라인|짐 페이 지음 | 김현수 옮김
북라인 2010.09.10
펑점

화내지 않고 잔소리하지 않고 아이의 책임감 키우기

아이는 책임감을 어떻게 배우나 / 포스터 클라인, 짐 페이 지음, 김현수 옮김, 북라인, 2010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잘 키워진 아이는 어떻게 행동할까?

나는 잘 키워진 아이여서 자신이 선택한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어른이 됐으며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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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부모님은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강요하신 것이 별로 없다.

공부를 많이 하라고, 잘 하라고 잔소리를 하신다거나,

또는 이웃집 아이와 비교하는 소리도 들어본 적 없이 자랐다.

욕을 하신다거나 훈육으로 맞아본 기억도 없다.

 

그런 부모 밑에서 난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아빠의 성실함을 따라 하려 했다.

 

'아이는 책임감을 어떻게 배우나’라는 책을 들여다 보면서 나를...

우리 부모님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머리말부터 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있다.

  “요즘처럼 복잡하고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키우려면 부모들이 새로운 방식을 배워야만 한다.”

 

나는 내 부모로부터 알게모르게 성실함과 책임감을 배웠는지 모른다.

그러나 책에서처럼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은 그 옛날 우리가 처했던 상황과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 부모로부터 배웠던 것들이 지금은 통하지 않을 수가 있다.

 

책은 Part1과 Part2로 나누어져 책임감을 키우는 사랑과 원칙의 기술과

사랑과 원칙의 실전전략으로 나눠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종합하면

책임감을 키워주는 것은 아이의 자존감을 존중하고 높여주는 것이고 그 방법으로는 대화라는 것이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도 있다.

아이와 어떻게 소통하느냐는 아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것이기도 하고

아이의 뜻을 존중해 주며 그것은 곧 자존감을 살려주어 아이 스스로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예전에 울 부모님은 내게 ‘믿는다’는 표현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

사랑한다라는 낯간지러운 말씀은 들어본 적이 없으나 ‘믿는다. 대견하다’는 표현은 많이 하셨다.

그렇다고 내가 공부를 잘한다거나 특별나게 재주를 가지고 있는 아이라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아니다.

그저 난 수줍음 많고 내성적이며 친구 잘 못 사귀고 공부도 그냥 중간정도 하는 그냥 보통의 아이였다.

그러나 언제나 나를 지탱해 주는 말은 바로 그 ‘믿는다’라는 말이었다.

그 말은 곧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로 나 스스로도 자신을 아끼게 했다.

 

공부 때문에 초등학교(당시 나는 초등학교를 나왔다.) 1학년부터 부모와 떨어져 서울에 살았다.

부모님 밑에서 애교를 떨며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크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어긋나지 않고 바른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말이라고 생각한다.

잘하지 못해도 성실하고 책임지려 하는 사람으로 성장해준 것이다.

가끔 만나서 나누는 긍정적인 대화속에 나도 모르게 난 책임감을 키웠던 것이다.

 

나도 내 아이를 내 부모와 같은 방법으로 키울지 모른다.

그러나 책의 서두에서도 나왔듯이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끊임없는 부모교육을 받고자 한다.

TV 선전에서 나오듯이 학부모가 아닌 부모가 되고자 한다.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전에 학부모를 교육시켜라. 그러면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서 다시한번 정검하게 했던 글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