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천종식 교수의 미생물 특강-고마운 미생물 얄미운 미생물

억스리 2012. 12. 2. 11:35

천종식 교수의 미생물 특강-고마운 미생물 얄미운 미생물
 저자 : 천종식
출판 : 2005-07-28
판매가 : 19,000원 
페이지 : 304면
ISBN : 89-8133-761-6
   


내가 이 글을 읽게 된 계기는 과학독후감을 쓰기 위해서이다. 도서관에서 찾은 이 책은 생물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잘 맞을 것 같았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에 대해 말하도록 하겠다. 미생물의 대부분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그 수가 아주 많다. 우리는 보통 미생물이라 하면,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것들을 떠올리기 쉬운데 그렇지가 않다. 미생물은 그 크기가 다양하고 우리에게 많은 이득을 주는 미생물도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생물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병렬적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몇개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먼저, 헬리코박터균이 생각난다. 헬리코박터균은 우리의 위 속에 살면서 위엽을 일으키며, 심하면 위암까지도 일으킨다고 한다. 1994년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 박테리아를 1급 위암 유발인자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사실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을 일으킨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헬리코박터균을 보균하고 있을떄, 위암의 재발률이 높다는 간접적인 증거로 이 박테리아를 위암의 한 요안으로 인정했다. 그런데 어떻게 헬리코박터균이 산성도가 높은 위 속에 살까? 그 이유는 바로 헬리코박터균은 요소분해효소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헬리코박터균은 이 효소를 분비하지 못한다. 그럼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바로 '살신성인'생존전략이다. 헬리코박터균이 위산에 터져 죽으면 거기서 나온 요소분해효소로 인해 위산이 중화되어 주위의 다른 헬리코박터균이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작은 미생물까지도 동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데 우리 인간들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보고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걸 보묜 미생물에게도 배울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 말할 것은 바로 발효삭품아다. 흔한 발효식품으로는 술,김치,청국장,요구르트,치즈 등이 있다. 먼저 술은 효모가 발효할 때 생성되는 알코올로 만들어진다. 초기의 포도주부터 위스키,소주,맥주까지 많은 술이 효모로부터 만들어진다. 술은 양조주,증류주,재제주로 나뉜다. 양조주는 포도주,맥주,막걸리,청주 등이 속하고, 증류주는 양조주를 증류하여 얻는 것으로 소주,위스키,보드카 등이 있다. 그리고 재제주는 증류주나 양조주에 여러가지 재료를 첨가한 것이다. 그리고 김치는 우리나라 대표 발효식픔으로 유산균이 김치발효의 주인공이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김치가 익는다'는 풀어서 설명하면 '유산균에 의해 김치내의 영양분이 발효되면서 유산을 비롯한 여러 유기산이 축적된다'이다. 김치에는 여러 박테리아가 있는데 99%이상이 유산균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요구르트는 '유산균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유산균이 많이 있다. 요구르트는 가정에서 만들기도 쉬워서 자주 먹을 수 있기 떄문에 정말 좋은 음식이다. 이처럼, 많은 미생물이 우리의 먹거리를 좀 더 건겅하게, 좀 더 맛있게 만들어준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미생물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천종식 교수가 쓴 이 미생물책은 전문적인 지식을 이렇게 쉽게, 재미있게 말해줌으로써 미생믈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 이 지구, 이 생태계는 인간아 아닌 미생물에 의해서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미생물이 이 지구에서 살아온 시간에 비하면 인간이 살아온 시간은 아무것도 이나란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내가 소개한 것들 이외에도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미생물들 중에는 탄저균,에이즈 바이러스,천연두 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란 미생물들은 인간에게 해가 된다. 이미 우리는 천연두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바가 있다. 이렇듯 에이즈,광우병,조류독감 등의 질병과 싸워 이기려면 무엇보다, 우리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그러런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미생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잘 알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도운이 되게하고 해가 되는 미생물들은 싸위 이갈 수 있게 된다. 미생물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