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지금 당장 환율공부를 시작하라

억스리 2009. 1. 27. 17:57

 

 

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윤채현, 박준민 지음
한빛비즈(2008년 12월)

 

 

오늘 도서관에서 1회독했습니다 요즘 책 사면 3회독 할려고 노력중인데

볼 책들이 많아서 2회독까지만 하고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나누고 싶은 부분들이 많아서 올려 봅니다

그동안 얼마나 무지하게 살았는지 나름 주식투자한다고

주식투자책들 그러니까 기술적인 분석에만 얽매여 있었으니 이번 환난으로 수익율 -35%난거

제 탓으로 돌립니다 요행으로 수익나기만을 바란 꼴입니다

책 내용 중에서 중요한 부분만 올리겠습니다

 

2008년 환율이 급격히 오른 배경

1. 환율은 펀더멘탈을 반영한다

    부동산 거품붕괴-금융회사의 부실채권 증가

2. 외화수급측면

     외국인투자순매도, 국제유가상승등으로 경상수지 적자, 순대외채무증가율

3. 해외 주식형 펀드 실패

4. 외환위기 경험

5. 은행의 외화 유동성 관리 실패

    은행의 외화 채권 자산과 단기 외화 부채 사이에 수급 불균형

6. 전문가들 환율 예측 실패 - 대표적인게 키코

 

외화예금

1. 장점

    일정한 금리보장(표시화폐 국가의 금리), 환차익에 대해서는 소득세 부과 안됨

2.가입시기

    환율이 상승하는 초기에 가입, 주식시장 대세하락국면에 진입하는 초기에 가입

3. 해약시기

    환율이 높은 상태에서 일정기간 횡보하다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약, 주식시장 상승시기

4. 고려사항

    어떤 통화가 가장 수익율이 좋을지 고려해야 한다(기축통화와 그 이외 통화의 환율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고 국가별로 통화가치의 변동폭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경향)

    통화 표시에 따른 금리

5. 단점

    환율예측을 잘못하면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개인의 환위험관리

1. 금융자산을 20%는 외화표시 예금 상품으로 운영

2. 외화예금이나 외국금융상품을 이용할때 환율변동추이를 예상하여 만기를 다르게 가져가야

    하고 중간에 환율변동이 있을 때는 외화예금을 해지하는 것이 유리

3. 여러가지 통화표시로 보유할 경우 특정통화가치의 급변동에 따른 위험을 방지

4. 환율 상승 예상시 어떤 통화의 가치가 가장 상승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 경우 일단 여러 통화로

    포트폴리오 구성 추이보면서 재조정

5. 원화가치가 지나치게 강세 시기는 자산의 일부를 외화로 보유하는 것 자체가 환위험관리

 

환율의 추세반전

1. 상승추세 - 하락추세로 바뀔 때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횡보하다가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투자금 유입, 경기선행지표가

    경기회복쪽으로 방향을 잡을 때

2. 하락추세 - 상승추세로 바뀔 때

     환율이 낮은 수준에서 장기간 횡보하다가 경상수지 적자, 외국인 투자 이탈, 단기외채 증가,

     부동산 가격 하락, 주식시장 상승추세에서 하락추세로 바뀔 때

 

중요점 : 추세반전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변수는 경제성장률,  경상수지, 수출채산성

             환율과 주식'부동산 시장은 반대 방향

             환율이 높은 상태에서 횡보하며 상승압력을 덜 받을 때가 부동산 가격의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몇 달 전에 미네르바가 신동아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나라는 환율에 의해 주식이나 채권 시장이 조정된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았다. 그 중에서 메모한 것 몇 가지만 정리해 보면...


- 우리나라처럼 원자재를 수입하여 가공한 뒤 수출하는 나라는 환율이 엄청 중요하다고 한다. 2007년 GDP가 9500억 달러인데  그 중에서 7000억 달러 이상이 수입, 수출과 관련되어 있다고 하니 환율과 우리나라 경제의 연관성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실제로 외환거래가 자유화된 이후 2005~2007년의 3년을 제외하면 1,2년 사이에 환율이 20% 이상 오르거나 내렸다고 한다.

 

- 한국 경제구조상 환율은 채권, 주식 시장을 핸들링하고,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환율과 주가지수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환율과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환율의 큰 추세를 이해하면 재테크 시장에 들어가는 시점과 빠져 나오는 시점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율이 최고점에서 횡보할 때(즉 대세 하락이 시작될 즈음)가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가장 낮은 지점이다.
주가와 환율은 모두 경기선행적인 성격이 있지만 주가가 먼저 반응하고 환율은 바로 뒤에 추세 전환을 일으킨다.

 

- 주가 지수가 최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하면 주식 대세 하락이 시작되는 시기일 가능성이 많고, 이는 곧 환율 대세 상승기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주가지수가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주식 및 부동산을 팔거나 투자를 자제하고, 가진 돈의 20% 정도로 외화예금을 드는 것이 좋다. 

 

- 2008년 3월 많은 증권 전문가들이 신문 등에서 환율 상승 수혜주를 추천해서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 손실을 입었다. 이 전문가들은 유리한 환율 상승과 불리한 환율 상승을 초기에 가려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리한/불리한 환율 상승, 유리한/불리한 환율 하락 등을 초기에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 환율도 대세 상승, 대세 하락, 횡보기, 추세 전환 등의 패턴을 보이는데, 추세가 바뀌는 것을 미리 알아채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 환율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세계 금융시장 상황, 경제 성장률, 그리고 한국의 경제성장률, 경상수지, 무역 채산성 등을 살피면, 단기간의 환율 전망은 몰라도, 대세 상승에서 대세 하락, 대세 하락에서 대세 상승으로 바뀌는 큰 추세 전환 정도는 읽을 수 있다.

 

-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국은 경제성장률, 한국 같은 나라는 경상수지가 중요하다.

 

- 외국인들은 한국에 투자할 때 엔/달러 환율을 중요시한다.

 

-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들 중 90% 이상이 재발했다. 이유는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나 기업의 부담이 국가의 재정적자를 통해서 극복되고, 또 부동산 경기 부양 등을 통해 거품이 국민들에게 전가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거나 경상수지가 악화되면 바로 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다.

 

- 해외 펀드에 가입할 때는 3가지 변수가 있다. 예를 들어 주식형이라면, 투자 대상국의 주식이 상승할 요인, 원화 통화가치 변동 요인, 투자 대상국의 통화 가치 변동 요인. 일반적으로 해외 펀드에 가입할 때 환 헤지를 많이들 했지만, 실제로 환헤지가 성공할 가능성은 달러로 투자될 경우 25%, 달러를 다른 통화로 바꾸어 투자할 경우 12.5% 불과하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선진국 국민들은 해외 펀드 가입시 환 헤지를 하지 않는다.

 

- 한국의 환율이 하락한 상태에서 횡보할 때, 즉 원화의 가치가 강할 때 해외펀드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서야 한다.

 

- 현재 많은 국가들이 유동성 함정에 빠져 있는 상태이며, 금리인하 등으로 통화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도, 한국도, 그리고 유럽도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그리고 윤전기를 돌려 돈의 공급을 늘리고 있다. 며칠, 몇주, 한두 달 단기적으로는 모르지만, 원자재, 곡물, 금의 가격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 책을 읽으면서...  환율 변동에 대해 전혀 모른 상태에서 해외 펀드를 들고, 주식을 사고 했던 나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선택을 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나마 겁이 많아 조금 일찍 빠져나와 손실을 줄인 것만도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재테크 공부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한국에는 환율 변동이 매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므로.. 사실 환율을 모르면서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채권 투자를 하면 실패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제를 보는 시야를 확 넓혀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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