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무기력의 심리학

억스리 2008. 12. 3. 14:50

무기력의 심리학


유능감을 키우는 교실
무기력의 심리학

히타노 기요오
이나가키 가요코

*어느 때 무력감이 생기는가?
자신이 처해 있는 <어려운> 상태에서 아무리 노력해 봐도 좋은 쪽으로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믿고 완전히 의욕을 잃어버린 상태가 바로 무력감이다. 셀리그만(M.E.P.Seligman)은 <학습된 무력감>에 관한 실험에서 피할 수 없는 충격을 되풀이하여 받은 개가 다른 학습장면에 놓일 때 아주 무기력해져서, 피할 수 있는 전기충격인데도 피하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학습된 무력감>은 인지, 특히 자기 노력의 효과를 어떻게 받아 들이는가 하는 점이 의욕의 생성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즉, 자신이 아무리 노력하여도 당면한 불편(고통이나 생리적 결핍 혹은 그에 비할 만한 지적 과제의 실패 등)을 해소하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지되면, 소위 노력 자체를 믿을 수 없게 되어 <어차피 안될 거야>라고 하는 체념적 태도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웨이스(J.M.Weiss)는 자신의 행동에 의해 고통을 피할 수 있으면 가장 바람직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라도 언제 충격이 온다는 것을 알 수만 있으면 정서적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하였다.

* 유아의 무력감과 유능감
벨과 에인즈워즈(S.M.Bell & M.D.S.ainsworth)는 발달 초기에 어린이가 울 때 엄마가 즉시 응답한 일이 많을 수록 나중에(1년 째 후반) 어린이가 우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또 울음에 반응적인 엄마의 어린이들이 1년 째 끝부분(생후 10-12개월)에 울음 이외의 다른 전달기능을 발달시키고 있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을 알아냈다. 야로우 등(L.J.Yarrow et al)은 생후 반년 안에 어린이의 불쾌감 표시에 적절히 응답해 주는 일이 이후의 발달 일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발달 초기에 <나는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는 경험을 갖는 일은 어른이 되어 실패 장면에 부딪쳐도 무력감에 잘 빠지지 않게 된다고 하였다. 유아의 무력감과 유능감의 예에서 보듯이 응답적인 물리적 환경 경험을(물리적 응답성-일회적인 응답이 아니고 '지속적인 응답') 통해 유능감이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즐거운 사회적 응답성의 경험 역시 유아에게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 실패가 만드는 무력감
와이너(B.Weiner)의 귀속이론 또는 귀인이론(attribution theory)는 똑같은 결과가 나왔더라도 그 원인을 어디에서 찾는가에 따라서 이후의 행동 방법이나 의욕이 변한다는 것이다.성공이나 실패에 대한 여러 원인은 세 차원 즉 내인과성(locus of causality)차원, 안정성(stability) 차원, 통제가능성(controllability)차원으로 나누어진다. <능력>과 <노력>원인은 둘 다 내적 차원으로 자기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지만 <능력>은 안정적이고 바로 변하기 어려운데다 자기 의지로 통제하기 어려운 성질의 것이고,<노력>은 변하기 쉬운 특성을 가지며 자신의 의지로 통제 가능한 것이다. 실패에서 <능력부족>이라고 생각하면 의욕이 저하된다.


* 유능감은 무엇인가?
무력감의 반대는 유능감이다. 유능감이란 자기가 노력하면 환경이나 자신에게 바랍직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예측 혹은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환경에 부딪쳐 충실한 생활을 하는 상태를 말한다. 유능감이 부족해도 역시 무기력하게 된다. 유능감을 갖기 위해서는 자율감, 타인과의 따뜻한 교류, 숙달이나 자아기능이 중요하다.
1) 자율성의 감각과 유능감
유능감 형성에는 노력의 주체, 즉 행동을 시작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라는 감각, 즉 자율감이 필요 불가결하다. 타인에게서 보수와 외적평가를 받게되면 원래 있었던 흥미나 향상심이 오히려 없어지는데 이는 금전이나 상 같은 보수와 외적 평가의 도입이 자율감을 없애기 때문이다. 드샴(L. deCharms)은 인간에게는 자기가 자기 행동의 원천이고 싶다, 자기 행동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기본적인 욕구가 있다고 강조한다.아린(M.Arlin)의 연구에 의하면 학교에서 공부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록 학업의 성공이나 실패, 특히 실패에 관해서 자기 책임을 인정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자율성은 자기 선택에서, <내 의지로 선택한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선택에서부터 비롯된다.
2) 타인과의 따뜻한 인간관계
타인, 특히 자기 동료로부터의 반응이나 관심이, 그리고 동료에게 <공헌할 수 있다>는 실감이, 유능감의 원천으로 매우 중요하다. 자기와 같은 무리에 속하는 사람들로부터의 인정, 감사, 관심이 자기의 존재의의를 자각시키고 활기찬 활동의 샘이 될 수 있다. 경쟁적 상황에서는 유능감이 키워지기 어려운데 타인과의 경쟁이 강조될 때는 만족감이 자기가 노력한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결과 지향적이 되서 자신의 의지로 변화시키기 어려운 자기 능력이나 좋은 운에서 온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실패의 원인을 자기 능력 부족 탓으로 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은 작은 실패에도 바로 <무력감>에 빠지기 쉽다. 동료끼리 서로 가르치기와 협력 학습은 유능감을 증가시킨다.타인이란 존재는 유능감을 증폭시킨다. 자기가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처럼 자신의 무력감을 통감하는 일은 없다.
3) 숙달과 사는 보람
목표 달성만으로는 유능감은 생기지 않는다. 숙달에 따르는 평가의 자율성이 중요하다. 전문가의 정확한 판단은 그 분야에 관해 잘 구조화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 구조화된 지식을 능숙하게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지식의 구조를 도식(schema)이라고 한다. 도식은 어떤 의미에서는 복잡한 식순과 같은 것으로, 상황을 봐가면서 다음 행동을 결정할 그 때의 바탕으로 작용한다. 동시에 이 도식을 사용하여 자타가 행하는 행동을 인지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기억하고 평가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도식은 사람들의 행동을 보는 틀도 되는 것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자기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한 평가는무엇보다도 우선 도식에 따라 행해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그에게 가장 의미있는 평가는 도식에 의해 내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그의 행동에는 올바름의 확신과 자율성이 나타나게 된다. 동시에 내적인 감각과 만족을 도식에서 얻을 수 있다. 이야말로 중요한 유능감의 원천이다. 숙달은 끈기에 의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오천 내지 일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마키 유스케는 사람의 실존적 욕구가 창조와 사랑과 자기통합의 셋이라고 했는데, 이것을 가져올 수 있는 숙달의 과정이야말로 그 분야에서의 숙달을 본인에게 <가치있고>, <바람직한>것으로 만들 수 있다.

* 유능감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
응답성으로 무력감을 방지한다 : 아동이 신체적인 불쾌감이나 생리적 결핍을 호소할 때 어른이 응답해 준다. 응답성은 단순한 무력감에 빠지는 것을 막아 줄 뿐 아니라, 아동이 자신의 행동으로 환경 속에 바람직한 변화를 일으켰다는 자신감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좋은 응답을 하기 위해서는 응답의 시기가 중요한데 재빨리 반응하여야 하며 아동이 기대하는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또한 그렇다고 아동에게 너무 완벽하게 응답해서도 안 된다.
부모의 한마디에 기가 꺽인다 : 아동의 실패나 작은 실수에 대해 부적절한 부정적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이다.실패를 지나치게 일반화하여, 게다가 그것을 아동의 능력 부족 탓으로 하는 듯한 질책 방식은 무력감으로 이끌기 쉽다.아동이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한 경우는 주저하지 말고 <네 실력이라면 노력하면 더 나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라고 전하는 편이 좋다. 부모의 질책이 자극이 되는 경우는, 아동이 자신도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는 기분을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을 때에 국한된다,
생활 속에서 숙달의 기회: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고 생각되는 활동이나 목표를 고르고, 거기서 자기 향상을 실감할 수 있을 때 진짜 유능감이 얻어진다. 화이트는 고등동물은 본래 환경에 능동적으로 반응하여 스스로의 유능감을 키우는 경향을 가진다고 하였다. 아동의 기능이 반복에 의해 진보되어 가면 아동은 소위, 내적으로 좀 더 어려운 과제에 흥미를 갖게 된다.또한 아동의 생활 속에는 다양한 숙달의 본보기가 있다. 그렇다고 부모가 본보기를 밀어붙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상벌을 줄이는 배려를 : 부모는 아동이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지시하거나, 칭찬하거나 꾸짖는 식이 아니고 오히려 아동의 활동과 자기 향상이 촉진되도록 환경조건을 갖추어 주면서 아동 내부에 있는 지식이나 가치기준을 명료화하고, 그것이 아동 행동을 이끄는 것이 되는 즉, 상위인지가 발달하는 것을 도와주는 식으로 행해져야 한다. 아동 행동에 주어지는 피이드백(feedback)이 될 수 있으면 <권위있는> 어른으로부터가 아니고 다른 정보원으로부터 주어질 수 있도록 하며 아동의 독자성 혹은 자기선택을 존중한다.
아동의 내적 기준을 소중하게: 아동의 내적 감각을 받아들이고 이를 소중하게 여긴다. 아동이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동 <편에 서서> 다시 생각해보자. 또한 아동이 해야 할 활동을 결정할 때에, 될 수 있는 대로 <참여>시킨다.

* 유능감의 현황 (유능감을 키우는 학교교육)
개인내 진보의 평가: 학습 전의 상태와 비교, 학습 개시 초기의 상태와 비교하는 등 자신의 진보의 자취를 스스로 알 수 있는 평가방식이 바람직하다.또, 어떤 목표에 비추어 자기가 어디까지 성취했는지 알 수 있도록 평가하는 것도, 자신의 진보를 실감하기 쉽다고 하겠다.상대평가는 유능감의 육성이라는 점에서 특히 좋지 못하다.
자신의 유능감을 발견시킨다: 유능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숙달됨을 자신이 실감할 수 있는 과제에 몰두할 경험이 필요하다. 이런 체험을 제공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재발견시키고 정확한 평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상위인지)를 발달시키는데도 연결된다. 시간의 구속을 거의 받지 않고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속도로 몰두할 수 있게 한다.
친구끼리 서로 가르친다: 동료끼리의 관계를 통하여 유능감의 육성을 꾀하는 일은 중요하다, 바람직한 것은 친구간에 가르침을 주고받는 기회를 많이 갖게끔 하는 것이다.학생 각자가 자기가 자신 있는 분야에서 선생이 된다. 정상아와 장애아간의 상호교류는 이런 점에서 더욱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집단간의 경쟁: 집단간의 경쟁은, 개인간 경쟁에 비해 승부에 구애받지 않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집단 내부에서 어린이끼리 서로 가르치기가 활발해진 점이 좋은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도 사용되는 일이 많아졌다. 집단간의 경쟁은 집단 내의 동료사이의 관계를 활발하게 한다. 자신의 행동이 동료에게 도움이 됐다는 실감도 얻기 쉽다. 그렇지만 집단간 경쟁을 교육적 수단으로 이용하는데는 위험도 따른다.집단 외부인에 대한 적의 또는 배척도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고 집단간 경쟁에서는 집단의 응집성이 높아 가지만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 자유의지가 무시될 위험이 있는 일이다.
가설실험수업: 가설실험수업은 이타쿠라 기요노브에 의해 제창된 것으로 과학교육방법 중의 하나이다. 과학의 기초적 본질적 개념에 대한 예상 답안지를 첨부하여 제시된다. 집단토론과 뒤이은 실험에 의해서 어린이들 자신이 스스로 지식을 구성해 가는 데 중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수업 방식은 유능감의 육성이라는 점레서 매우 흥미롭다. 한가지 문제해결을 목표로 집단토론이 중시되고 있고, <과학의 기초적. 본질적 개념>을 어린이에게 익히게 하고 또한 가설 실험수업을 계속해서 받아 가는 중에, 논리에 맞는 예상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는데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개방학교: 주어지는 <수업>의 틀을 넘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어린이의 선택을 학습과정 내에서 인정하는 시도가 개방학교(open school)나 비형식적 교육(informal education)이다. 어린이에게 자기선택의 자유를 대폭 인정하고 무엇을, 언제, 어떻게 공부할까가 어린이들 재량에 맡겨지는 일이 많다.

* 무력감의 사회적 조건
유능감을 육성하는 <교육적 시도>는 사람들이 유능감을 갖게끔 하는 사회적 기구나 문화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일과 서로 보완하면서 진행되어가야 하는 것이다.사람들이 무력감에서 자유로우며 더욱이 외적인 성공이 아니라 의미있는 숙달을 목표로 하여 살아가는 것이 사회적 문화적으로 장려되어야 한다. 무기력은 무력감만이 아니라 유능감의 결여에서도 생겨난다. 유능감을 키우기 위한 사회는 누구든지 의미있는 숙달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하고 다음으로 숙달에 따른 내적 만족에 비중을 두고 외적인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도 일정한 수준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야만 한다. 참된 유능감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노동에 내재하는 기쁨을 강조하는 것이 예를 들면 노동자 참여라는 길이 추구되어야 하며 노동자의 자기향상을 장려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랭거들은 <중요하지 않다>란 딱지가 붙여지거나 또는 그렇게 암시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의욕을 상실한다고 하였다. <자존심을 갖고 산다>는 것이 인간 생존의 자연적인 모습이라고 한다면 이것이 끊임없이 상처받고 회복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란 무력감을 획득하게 하는 것이다.

* 무력감과 유능감에 대한 일본과 미국의 비교
미국은 끊임없이 자기 능력을 발휘하고 그 능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되는 성취사회이다. 자기 능력을 발휘하고 그것을 연마해 나가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공감한다. 늘 자기가 선두에 서서 <자기들의>가 아니라 <자기의> 칭조를 목표로 노력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어떤 활동이 자기의 주도에 의하여 시작되지 않는 한 아무리 그것이 성공했다 할지라도 유능감을 증대시킬 수 없다. 또한 아무리 노력해도 능력부족을 보충하기 어렵다는 것이 성취사회의 철칙이다. 성취지향사회에서는 능력에 대한 관심이 강하므로 경쟁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동시에 그 경쟁은 공정한 것이 아니면 안된다. 한편 철저하게 능력중심이 된 미국의 노인들에게는 독립을 상실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무력감조차 느끼게 한다.
일본의 경우에는 친화요소가 강하다. 경쟁 또는 성취는 어떤 의미로는 본인의 창조를 위하는 것도 능력을 발휘하는 기회도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거기서 추구되는 것은 가족이나 가족으로로 비유되는 회사나 조직을 위한 것이다. 친화사회 속에서는 개인 사이의 능력경쟁은 일반적으로 회피된다. 특히 동일 집단 속에서는 구성원간의 경쟁은 경계된다. 그리고 이 경쟁을 미리 완화시키는 것이 학력주의이며 이것이야말로 입시체제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친화지향사회에서는 타인의 승인이 중요하며 노력과 노력의 증명이 높이 평가된다.

자기유능감은 자기자신에 대한 확신이다. 자신이 존재하는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눈이다. 자신을 사랑함으로 자신의 삶을 존중하고 그래서 올바른 것들을 선택하려 하며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가려는 마음. 같은 마음으로 타인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 자기 주위의 세계를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좀더 의미 있게 만들어 가려는 마음. 자신이 지금 존재하는 그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면 다른 사람의 평가도 그의 삶을 흔들어 놓을 수 없으며 자신이 지금하는 일을 사랑한다면 누구의 인정이나 관심없이도 끝까지 해낼 수 있다.
새롭고, 좀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지만 그것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느끼는 감정을 심리학에서는'자기효능감' 또는 '자기유능감'이라고 말한다. 그냥 일상적으로 처리되는 일에서는 이와 같은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엄두조차 내지 못할 만큼 어려운 일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아예시작이 없으니 완성한 후의 느낌도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대체로 어떤 일에 대하여 성공을 하기만 한다면 어려운 일일수록 자기유능감은 더 커질 수 있다. 그것은 하나의 자신에 대한 신념이 되어 앞으로도 더욱 잘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