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재테크 서적 준비 [필립피셔]

억스리 2009. 8. 7. 10:11

안녕하세요.

맨날 반 말 찍찍 해싸는 필립피셔 입니다.

블로그 떡 하니, 만들어 놓고 지 블로그에 지가 일주일 씩 안들어 오는 놈은 저 밖에 없을 겁니다.......

벌써 블로그라는 걸 대충 만들어 놓은 지도, 226일 째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조금만 있으면

이놈에 경제 타령, 버블 타령 하는 것도 1년 째 이군요.....시간 참 빠릅니다 그려~

그렇다고, 무슨 말도 안되는 카페나 만들어 장사질이나 할 것 같으면 이놈에 블로그는 일찌감치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우연히 어줍잖은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미네를 발견하게 되었고 어줍잖게 아고라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이렇게 먼 길을 오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닥치고 감사드립니다. 뭐 그렇다고 블로그를 닫겠다 이딴 이야기 할 의향은

전혀 없습니다. 이제 다시는 이 블로그가 닫히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또 헛소리가 나오려고 하고......눈물이 아닌 눈꼽이 눈 앞을 가리니 한 가지 부탁 드릴 것이 있습니다.

 

여기 들어 오시는 모든 소중한 논객들께 하나만 여쭤보고 싶은 것이 생겼습니다.

마음에 내키시는 분들만 참여해주셔도 되지만, 되도록 많은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예전에 글을 쓸 때, 항상 논객분들이 말씀 하셨습니다.

'니가 쓰는 글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괜히 어려워 보인다고.......'

 

얼마 전까지도 신경도 안썼지만........우연히 다른 논객들이 쓴 글을 읽게 되었는데

너무 어렵더군요. 뭐라고 써놓긴 한 것 같은데, 대충을 알 것 같은데 뭔소린지 도통 알 수 없는.......

그런 생각이 들고나니, 조금이 짜증이 나더랍니다. 더 공부해야 되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이 녀석 무지 잘난 척 해놨네......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그것이 바로 저한테 적용 시킬 수 있는 이야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욕심이 생겼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논객들에게

조금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미국의 사회사상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책 한 권을 읽음으로써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 했던가!'

 

저도 그렇습니다.

토머스 프리드먼의 'Code Green' 을 읽게 되면서 저는 제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비록 우려하는 일방적인 녹색주의로 인한 광기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요즘 책 한 권을 읽고 있습니다.....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라는 책을 선물 받아 읽고 있는데, 여기에 이런 구절이 나옵디다....

 

'쓰는 사람도 무엇을 쓰는지 모르고 쓰는, 그런 차원 높은 원고 말고, 여기저기서 한줌씩 뜯어다가 오려붙은

그런 누더기 말고, 마음의 창을 열고 읽으면 낡은 생각이 묵인 껍질을 벗고 새롭게 열리는, 너와 나, 마침내

우리를 더불어 기쁘게 하는 땀으로 촉촉이 젖은 그런 정직한 책'. - p.95 중

 

그렇습니다. 저는 부끄러움을 통해 욕심이 생겼습니다. 나 같은 놈도 '책' 이라는 것을 써보고 싶다고 말입니다.

몇 권이 팔리건, 책 팔아 먹고 도망 갔다는 이야기가 나올 지언정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고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감히 여쭤 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경제, 경영, 재테크 서적을 읽는 다면,

어떤 내용이 포함 되었으면 좋겠는가?

 

 

라는 부분입니다. 어떠한 내용이든 좋습니다. 공상과학, 철학, 경제, 경영, 국제, 사회 섹터 등 모든 분야를 말씀 하셔도 됩니다. 도서 제목이나 소제목, 문구 등 어떤 것이든 상관 없습니다. 심지어 책의 두께나 페이지 수, 컨셉 등 모든 것들이 해당 됩니다. 중요한 것은 베스트 셀러라는 단순히 많이 팔린 도서가 아닌, 베스트 북(Best Book)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책 내용에 '종목 찍어 주세요.' , '내 펀드 작살 났는데, 계속 들고 있어야 하나요?', '미국 놈들 작살날 것 같은데 달러 휴지 되는거 아닌가요?, '에코버블은 뭔 놈에 에코 버블 헛소리 하지 말아라', '앞으로 그럼 뭘 공부해야 하나요?', '탄소배출권 그거 뭐가 뭔지...'

 

등등등....대략 생각 나는 것만 적어 본 것 같은데.....이 외에도 엄청 많을 것 같지? 으이구........

 

그만큼 독자들에게 오래 기억 되는 놈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냥 어느 순간 '나는 신이요' 라고 나와서 떠들다가 틀리면

들어가버리는 저자가 아닌, 이놈이 말한 것이 점점 현실화 되고 또 미래에도 가능성은 있겠구나 라고 하는 스테디 논객

이 되고 싶은 욕심 말입니다.

 

단 몇 글자라도 환영 입니다. 욕도 환영 합니다. 비방도 환영 합니다. 인격적인 모욕 역시

저자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생각들과 서적의 내용을

연결 시켜 말씀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말이 잘 안 떨어져서 오늘 쏘주를 닐리리야 마셨습니다.

저 같은 놈이 도저히 '책' 이라는 것을 쓸 자신이 없어서 약속을 해야지만 써내려갈 것 같습니다.

 

아직 뭘 써야 될지, 제목은 뭘로 할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은행에 적금 들 듯이, 이런 식으로나마 논객들과 제 의지를 묶어 놔야만 가능해 질 것 같습니다.

 

논객들께 오른쪽 두번 째, 세번 째 손가락 짜르라는 것 빼고

부탁 드리는 것은 처음인 것 같군요. 으이구........

 

말 그대로.....

독자와의 소통을 통한 의견 교류가 있다면, 더 좋은 생각과 더 좋은 도서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활발한 참여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쓴 글에는 멋진 녀석님(그래도 희망은 있다)에 적용시켰던 로그인 회원 제한을 풀겠습니다.

앞으로도 제한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논객의 인격적인 부분을 보호하고 싶었던 것 뿐, 전 인격적으로 보호 받지

않아도 그만 입니다. 모든 비방과 악플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