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추천도서 리스트

억스리 2008. 12. 21. 17:30

요청하신 분들이 몇 분 계셔서 추천도서 리스트를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시간을 투자하여 책을 보신다면 실질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먼저 말씀드리면,

 

먼저 경제學이라는 것이 學問으로서 완성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식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학을 수학이나 물리학, 화학 같은 학문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경제학은 이론적인 체계가 전혀 완성되어 있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케인즈 학파와 시카고 학파가 대표적인 두 학파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동일한 경제현상을 놓고도 서로 다른 해석과 대책을 내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문으로서 완성되었다기 보다는, 그냥 여러 가지 이론과 주장들이 있다, 정도로 이해하시는 것이 실상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경제학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추천하는 도서라고 해서 그 책이 내리는 결론에 제가 동의하는 것은 아님을 밝혀둡니다.

 

아래에 소개된 최용식 소장님이나 김광수 소장님 같은 분들은 존경하는 경제학자분들이시지만, 그 분들이 내리는 결론에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며, 비판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최용식, 대한민국 생존의 속도,

 

시기가 지난 책이고 현재 벌어지는 경제위기와 직접 관련성은 가장 적은 책이지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습니다. 언론기사나 경제 전문가들의 주장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기에 딱 적합한 책입니다. 저 스스로 한국 경제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통념을 깨는 데 가장 영향을 받았던 책입니다최용식 소장님이 운영하시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 편, 위기의 한국경제,

 

김광수 경제연구소에서 펴내는 책들도 독자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에 좋습니다.

김광수 경제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다음까페가 있습니다. 까페에 올라오는 경제시평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김헌동.선대인 저, 대한민국은 부동산공화국이다?

 

우리 나라 부동산 문제를 근본부터 살펴볼 수 있게 합니다.

우리 나라 아파트 문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발레리 줄레조 저, 아파트 공화국, 을 한 번 읽어보시면 생각꺼리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폴 크루그먼 저, 미래를 말하다

 

올해 노벨상을 수상한 케인즈 학파 경제석학이 우리 사회의 소득 불평등과 중산층의 몰락이 왜 생겨났고, 사회 체제의 모순과 불균형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들려줍니다. 주로 미국에 대한 얘기인데 우리 나라에 대입해봐도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에 놀라게 됩니다. 사조(思潮)라는 것이 얼마 만한 영향력을 갖는 것인지 알게 합니다.

그리고 시카고 학파에 반대하는 폴 크루그먼이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제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뉴딜정책은 토목공사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뉴딜정신으로 대표되는, 일련의 경제정책들임을 잘 보여줍니다.

 

마크 파버 저, 내일의 금맥,

 

투자 관련서지만, 단순한 투자관련서가 아닙니다. 경제사를 넘나드는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맥스 샤피로 저, 인플레로 돈버는 사람들

 

인플레로 돈을 버는 법에 대한 책이 아니고 인플레를 의도하고 악용하는 세력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화폐라는 게 도대체 어떤 것인지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로버트 프렉터 2세 저, 경기침체기 글로벌 투자전략

 

예전에디플레 뛰어넘기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책입니다. 디플레이션에 대해 공부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저자는 엘리어트 파동이론가인데, 엘리어트 파동이론가가 정통 경제전문가보다 경제를 더 제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경제전문가는 잘못된 이론에 집착해서 눈 앞에 보이는 현상마저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데 반해, 파동이론가는 객관적인 수치를 있는 그대로 보기 때문입니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대한 부분은 건너뛰고 보더라도 디플레이션에 대해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홍성국, 세계 경제의 그림자, 미국

 

미국의 세계 전략이 어떤 것인지 탁월하게 분석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대우증권 리서치 센터장입니다. 본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탁월한 분석서를 내신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자는 국내 최초의 디플레이션 연구자이기도 합니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 ‘디플레이션 속으로도 많은 참고가 됩니다.

 

장하준 저, 나쁜 사마리아인들,

 

서구에서 형성된 경제학 이론이 과연 제 3세계에 도움이 되었는지 따져봅니다. ‘경제학에 대한 통념을 깨려면 읽어봐야 합니다.

 

쑹훙빙 저, 화폐전쟁

 

요새 베스트셀러가 된 음모론의 결정판 같은 책입니다. 그 결론에 동의하든 안하든 이 책에는 곱씹어 생각해봐야만 할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화폐전쟁 책을 읽으시려면 그 전에 내일의 금맥 -> 인플레로 돈버는 사람들 -> 나쁜 사마리아인들 -> 세계 경제의 그림자 미국 -> 화폐전쟁, 이 순서대로 읽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애덤 스미스 저(김수행), 국부론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국부론을 한 번 읽어보십시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는 현대 경제이론들이 전부 거짓말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애덤 스미스로 돌아가서 가장 근본적인 경제원리를 되짚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부론에는 수식이 하나도 안 나옵니다. 문장은 쉽고 간결합니다. 경제학은 이래야 합니다.

 

한국은행 편, 금융안정 보고서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매년 5, 11월초에 발간됩니다. 잘 정리된 도표, 그래프 등 시각적 자료를 통하여 현재 진행형인 금융상황들이 잘 정리되어 나옵니다.

 

경제관련 통계는 한국은행 통계시스템(http://ecos.bok.or.kr/),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 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마음 먹고 체계적으로 경제학 공부를 해보겠다 하시는 분은 기본교재들을 공부하시면 좋습니다. 기본교재 소개는 미네르바님의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아래는 미네르바님이 책 소개하신 글인데, 아주 잘 정리되어 있다고 봅니다.

 

(이하는 미네르바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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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반인들의 경제 분야의 접근성에 대해서 말하겠습니다..

흔히들 경제학이 무슨 굉장히 어렵다고 하시면서  꺼려 하시는데... 어떤분이  비전공자가 경제학을 체계적으로 배우려면 어떤식으로 해야 하냐고 하셔서요..

보통 아주 쳬계적으로 배우려면 학교를 가는게 제일빠른데.. 사실 학교를 안가도 쳬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린다 뿐이지..이제 와서 새삼 하는 애기지만...이건 전혀 어려워 하실 것도 없고 지금도  50 먹으신 분도 독학으로  책 사서 배우고 하시는거거든요..

패턴은 ...경제원론---미시경제학---거시 경제학---화폐금융론---경제사---- 국제 경제학..이 정도로 요약이 되고요..


<
독학 추천  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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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론 :  

경제학 원론/ 이준구 : 이 책은 수리적인 해석이 약간 부족하지만 쉬워서 접근성이 좋은 책이죠 일반 대학 교재로 굉장히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경제학원론/조순: 조순이 미국 대학에서 예비군 군복 입고 학교 다녔다는 일화는 너무 유명해서  미국 동네에서  현역 군인 유학 출신인 줄 착각까지 했다는 분이신데 이건 좀 난이도가 높아서 비추지만 보실분은 볼만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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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 경제:

미시 경제학/이준구 : 주 교재

미시 경제학/이영환: 보조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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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 경제:

거시 경제론/정운찬.김영식

거시  경제학/이우현:  이 책은  다른 책 보다 수식이나 그래프가 좀 많은 편인데   현실과의 접목면에서 우수한 편이고요... 경제 수학이나  수학에 딸리시는 분들은 그런 수식은 무시하고 개념적 차원에서   독학서로써 보시면서 그래프를 이해 하시면 되고요..)

맨큐의 경제학( 맨큐의 거시 경제학)  : 사실 이건 딱 보면 무슨 잡지 저널 처럼  쉽다는 분들이  많은데.. 한 번 볼 때하고 두 세번 볼때하고는 또 틀리더라고요..

진짜 초단기로 이해 하시고자 하시면 미시/거시 다 보시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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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금융론 :

화폐와 금융시장/정운찬:  보통 쉽게 잘 쓰여져서 많이들 보는 책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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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학 :

국제 경제론/김인준 : 이 책은 통상  갑자기 기억이 안나는데..국제 금융 연구회인지 위원회인지..에서 나온 국제 금융론 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것과 같이 보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갑자기 이해가 안 갈수가 있는데..국제 경제학이란 국제간 거래에 대한 경제학 워리를 학습하는 것으로써 환율이나 비교 우위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 정립이 가능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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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갑자기 급조해서 쓴 건데..통상  대학생이나  일반인이나 접근하는 패턴은   경제원론+ 미시 경제+ 거시 경제+ 화폐 금융론+ 경제사+국제 경제학 ... 이 정도 가 뼈다귀고요..

지금 급조해서 쓴건 ..말 그대로  입문서로 쉬운것 위주로 입문서로 솔직히 고등학교 3학년 정도면  차근차근 천천히 보면 다  이해 가능한 수준입니다..

경제 원론은 일반인 분들이라면 보면 좋지만 초 스피드를 원하시면 그냥 점프 하셔도 무방하시고요.. 대량 한 6?.......  소장 가치도  훌륭할 뿐더러... 어디 가서도  이 정도만 아셔도 비전문가라는 소리는 안들으시고 프리젠테이션으로 일반인  강연회 하실 정도는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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