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마크파버 - 내일의 금맥

억스리 2008. 11. 18. 11:03

금투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저도 많이 배우는 것 같아 좋습니다.

 

도움이 되실까 하여 최근에 제가 읽은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개 책 사시면 프롤로그나 에필로고는 건너뛰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마크파버의 "내일의 금맥"은 제가 개인적으로 자주 보는 책이기 때문에 잡다한 프롤로그까지 다 보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투자자 이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일고 나시면 그 뒤에 원서 2판에 대한 서문이 나와 있습니다.

아무리 개정판 내면서 할 일이 없을 수 있지만, 굳이 번역해서 달아놓은 건 다 이유가 있겠지요.

 

마크 파버는 여기에서 지난 30년간의 경제를 알기 쉽게 정리해 줍니다.

중국을 "일하자 나라", 미국을 "즐기자 나라"로 비유하면서 본인이 본문에서 차마 말하지 못했던 내용을

서문에서 마구 써놓았습니다.

 

요약하면 그렇습니다. 최근 상품가격의 급락이나 달러의 강세는 중국의 방조하에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상품가격의 급락은 중국의 물가불안을 억제하는 강력한 효과가 있습니다.

저자는 농담삼아 혹이나 "일하자 나라"에서 상품공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시장 유동성 압박을 통해

상품수요의 단기 급락을 일으키지는 않았는지 물음표를 표시합니다.

저자는 "일하자 나라"는 1조 달러의 "바나나돈"("일하자 나라"의 화폐)을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하게 가장 강력한

헤지펀드보다 강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타당해 보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왜 중국이 달러화 자산을 강력하게 보유하는지 궁금했습니다만... 여기서는 그렇게 설명합니다.

중국의 속내는 달러화의 가치를 유지시켜 주면서 미국의 경제체질을 약화시킬 수 있고, 결국 중국은

달러보다는 금을 선호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축적중일 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넣었네요)

즉 달러화와 미국채의 대량보유는 미국의 적자재정을 통한 생존을 가능하게 해 주지만, 그 결과는 부동산 및 자산의

거품 및 핵심산업의 공동화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만약이라는 단어와 비유를 통해서 많은 얘기를 해 주고자 하는 듯 합니다.

40여년 가까운 세월을 금융시장에 보낸 저자의 견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금은 먹을 수도 차에 기름 대신 넣을 수도 없지 않습니까? ^^;;

오히려 유가가 요즘 유난히 저렴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장기적으로 금은 축적이 되지만 유류는 안타깝게도 쓰고 나면

재생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관망중입니다.

원금을 잃기 보다는 남보다 늦게 들어가서 수익을 덜 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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