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by 최민식.조은

억스리 2008. 10. 5. 16:31

 

 

 

 

 

 

[www.kcaf.or.kr 에서 발췌]
진실한 인간의 삶에서
최 민 식
 
"사람들은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 보통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책 몇 권 분량에 해당하는
많은 생각이 들어있다. 단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이 삶을 보람있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은 모두 인간의 염원이다. 인간은 누구나 사는 장소가 다르고 살아가는 방법도
다르지만 무엇을 목표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자신이 나아갈 길을 선택하며
살아간다.
보리가 자라는 것을 지켜본다. 밭에서 괭이나 호미로 일을 하면 숨이 가빠서 헐떡거린다.
책을 읽는다 생각한다. 사랑한다. 바란다. 하느님께 기도한다…….
이런 모든 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일들이다. 오직 문제가 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인생'이라는 빈 그릇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달려 있다.
인간은 함께 살게 되어 있다. 인간의 가장 올바른 삶은 돈이나 명예, 쾌락을 추구하는 데
있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이웃과 동고동락하는 데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간에
대한 봉사가 우리 모두의 생의 목적이라는 사실이다. 따져 보면 이웃과 인간 전체에 대한
봉사보다 더 귀한 인생의 의미가 어디 있겠는가. 우리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가'고
묻는다면 최후의 목적은 인간에 대한 봉사라는 대답 이상을 얻을 수가 없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 이성과 양심을
가지고 태어났으니, 피차 형제애의 정신으로 처신해야 한다. 나는 인간의 진실을 어떻게
표상화 하고 예술화하는 가를 생의 보람으로 여긴다. 그러한 의미에서 나의 사진은 나름대로
하나의 의의를 가지는 것이다... ."

 

 

 

 

 

"나는 세상에서 잊힌 사람들을 찍는다. 볼품없이 일그러지고 불쌍한 자들이 곧 나라고,
생존의 무서운 슬픔을 느껴 보라고,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은 곳에 사는 외로움을 보라는
외침을 듣는다. 내가 전하는 것은 ‘자신의 운명에 대결하여 씨름하고 있는 슬프고 고독한
인간의 모습’이다. 사진 속의 아득한 시절, 아득히 먼 사람들이 내 곁으로 와서 운다.
나는 허리를 굽혀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그들의 서러운 인생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
- "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 by 최민식 중, 160p, 2004년 -


이번 부산 갈때 두 동네 사진 찍으러 다니고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좋아하는 사진작가 최민식님의 사진전(~3/30까지)에 가고 마침

바스키아 갤러리에서는 사진작가 신미식님의 사진전(~4/15일까지)이

열린다는 소식에 여기도 들릴려고 했는데... . -- 에공
완전 고민에 빠짐.

where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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