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 김중수

억스리 2014. 8. 5. 14:50

[출처] http://blog.naver.com/ideartist/100189136815



이 책은 집어든 것은 자본론의 맛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마르크스가 저술한 자본론이라는 책은 깊이도 있고내용도 방대하기 때문에 손쉽게 다가갈 수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기본 개념들을 비교적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이 책은 등장인물들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몰입도 잘 되었다장이 끝날 때 마다정리를 할 수 있는 질문이 있다는 것도 돋보이는 점이다자본론의 기본 개념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자본론은 자본주의에 대해 '과학적으로 서술'한 책이다그래서 더욱 놀랍다생산양식을 가지고 있는 자본가가 노동자보다 우위인 입장에 서서 노동자의 노동을 착취하는 것이다마르크스는 생산수단의 소유에 따라 계급도 분리된다고 보았다그는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생산수단의 공유를 꿈꾸었다사유재산제도의 부정과 공유재산제도의 실현으로 빈부의 차를 없애려는 사상이 바로 공산사회이다.

 

   자본론의 아이디어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니 자본주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실감하게 되었다자본론이 과학적으로 서술이 되어있기 때문에 더욱더 무서운 것이다자신이 자본계급이라면자본주의는 정말 살맛나는 세상이지만 자신이 노동자라면 자본주의만큼 딱한 세상도 없을 것이다문제는 착취를 당하는 노동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지니계수나 불평등지수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더욱 큰 문제는 이런 자본주의를 대체할 만한 사회를 아직 찾지 못했다는 것인 것 같다누군가는 발견했을지 모르겠지만자본가들이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회를 현실에 도입하기는 정말 힘든 것 같다세상을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끊임없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노동가치론]

 

   '재화의 가치'는 그 재화의 생산과정에 투여된 노동시간 즉 노동량에 따라 결정되며 그 가치의 비율에 따라 상품의 교환이 성립된다는 이론이다. 마르크스는 노동 없이는 상품이 존재할 수 없다고 보았다따라서 상품의 가치는 노동이 결정한다고 보았다노동가치론에 의하면 사람은 자신이 노동한 만큼의 대가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자본주의의 구조에서는 생산과정에서 착취가 이루어지고 노동자들은 자신이 일한만큼의 대가를 돌려받지 못한다그 잉여가치가 자본가들의 손으로 들어가면서 불평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자본이 자본을 낳는다]

 

1) 상품화폐상품

2) 화폐상품화폐´상품화폐´´⇒……

 

   원래 화폐의 용도는 1)번처럼 상품을 교환하기 위한 것이었다물물교환의 불편한 점을 화폐가 해소해 주었다그런데화폐는 자본주의의 핵심이 되었다교환의 목적이 아닌부를 증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화폐가 사용되는 것이다. 2)번 과정을 통해 화폐는 점점 불어난다이 늘어나는 과정 속에 바로 노동의 착취가 숨어 있다그것은 다음을 통해 알아보자.

 

 

[자본의 일반공식을 통해 이윤이 창출되는 과정 알아보기]

 

자본의 일반공식 ⇒ M-C(LP, MP)-P-C´-M´

 

   자본가들은 자본금(M)으로 노동력(LP)과 생산수단(MP)를 구입한다노동을 통해 상품을 생산(P)하고난 다음상품(C´)를 화폐(M´)와 교환한다이 과정 속에서 자본은 자본을 낳는다문제는 생산과정을 자세히 들어보면 알 수 있다생산을 위해서는 노동이 필수적이고따라서 노동자의 노동을 구입해야 한다노동자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는 자신의 가치만큼의 임금을 받지 못한다노동자가 100만큼의 일을 했으면 100만큼의 가치를 돌려받아야 하는데그렇지 못한다그 남은 가치들이 자본가의 손으로 들어간다.

 

 

[상품의 교환가치]

 

상품의 교환가치 = C(불변자본)+V(가변자본)+S(잉여가치)

 

불변자본(Constant Capital) : 자신의 교환가치를 생산물에 그대로 이전시키는 생산수단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 자본

가변자본(Variable Capital) : 노동자를 고용하는데 사용된 자본.

잉여가치(Surplus Value) : 노동자가 일당을 받지 못하고 온전히 자본가의 행복을 위한 시간을 잉여노동이라고 부르며잉여노동을 통해 형성된 노동시간의 교환가치를 잉여가치라고 부른다.

 

* 불변자본은 변할 수 없지만가변자본이 축소되고 잉여가치가 확대될 때 불평등은 심화되는 것이다.

 

 

[노동자의 임금]

 

   중요한 사실은노동자의 임금이 노동의 대가가 아니고, ‘노동력의 대가라는 것이다노동자가 받는 임금이라는 것은 결국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이 되는 것이다아무리 노력해봤자 간신히 생계를 유지할 대가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노동자 한 명당 5노동시간이라는 잉여가치가 나온다고 하자이 공장에 100명이 일을 한다면자본가는 일을 하지 않고도 500노동시간의 대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자본가가 배를 불릴 수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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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작가
임승수
출판
시대의창
발매
2011.04.05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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