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andre777/140163104351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인문학 코치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앙드레의 오늘의 잡담, 앙드레입니다. 최근 인문학 다시 읽기 열풍이 불면서 자기계발서와 경영 서적이 주를 이루던 서점, 온라인 서점에도 인문학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은 좀처럼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분야이기도 한데요.
지난 번에 도서 리뷰로 소개해드렸던 <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 > 라는 책도 사랑과 희망의 인문학 강의 내용이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인문학을 읽는다고 무턱대고 따라 읽으려고 하다보면 인문학 도서 몇 장을 넘기지 않았는데 책장을 덮고 중도 포기하는 일이 잦아집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조금 있던 흥미도 잃어버리고 결국 인문학을 멀리해버리는 사태까지 오고 말 것입니다.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현재 Meaning 독서경영연구소 소장이자 '인문학 공부법' 의 저자 안상헌씨는 처음 인문학을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과 더불어 자신이 수 천권의 책을 읽은 경험을 토대로 독서 코치를 해주고자 이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 인문학 공부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 제대로 읽어낸 책도 별로 없이 계속 실패하는 사람
- 책 한 권을 다 읽어도 무엇을 공부했는지 남는 것이 없는 사람
- 좀 더 현명한 공부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사람
- 분야별로 깊이 있는 결과물을 얻고 싶은 사람
- 읽고 공부한 것을 어디에 활용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
- 무엇보다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
사실 저도 인문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불과 몇달 전의 일이었습니다. 자기계발에 한참 관심이 있던 시절, 무턱대로 자기계발서만 주구장창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 권, 두 권, 세 권... 읽다보니 어느새 거짓말 조금 보태서 약 80여권의 시중에 나온 자기계발서를 읽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남는게 없었습니다. 책을 읽게 되면 머릿 속에 조금이라도 남아야하는데 자기계발서를 80여권 읽고나니, 그 책들의 내용은 거기서 거기인 내용이 허다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자기계발서의 내용들도 인문학의 기본 바탕에서 나온 얘기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것을 인문학을 접하고 나서 깨닫게 되었지요. 저같은 경우에도 인문학 공부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한 사람이었습니다. 인문학 관련 책들을 읽으려고 하니, 자기계발서나 무협지를 읽던 습관에 빠르게 넘어가던 책장은 인문학 도서에서는 시간이 한없이 느리게 흘러 갔습니다.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되면 드라마든, 영화, 책 등 빠르게 몰입하는 스타일이지만 예외가 바로 '인문학'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 수강했던 철합입문,예술적 철학적 담론, 영상미학 등을 통해서 어느정도 기초를 다질 수 있어서 제가 처음 인문학을 접했던 느낌과 이 책을 통해 비교를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선 강의를 수강하게 된 이유도 오로지 인문학에 대한 내적 탐구와 '나는 누구인가' 라는 자아성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대학 때 친구들과 우르르 수업을 듣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교양 과목이나 전공 하나 정도는 자신이 진짜 공부해보고 싶은 과목을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싼 등록금 내고 다양한 수업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돈 낭비와 일맥상통하답니다.
제1부 : 인문학에 들어서다 / 제2부 : 철학 읽기 : 인간이란 무엇인가? / 제3부 : 문학 읽기 : 인간, 그리고 인간사 / 제4부 : 역사 읽기 : 어떻게 살 것인가?
<인문학 공부법> 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소위 말하는 입문학 입문에서 철학, 문학, 역사 읽기까지 순서대로 읽어라고 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먼저 읽어볼 수 있습니다. 공부법이기 때문에 이 책은 저자도 이미 수 천권의 책을 통해 터득한 경험들을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인문학 가이드를 해주는 코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인문학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워밍업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는 것으로 질문들을 이어가면 더욱 구체적으로 답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먼저 거쳐야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고,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인문학)을 공부 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제가 인문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지은이 안상헌씨는 인문학을 통해 설명을 해주는데 제가 생각한 이유와 비슷해서 저자와 대화를 주고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취업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이 모아질수록 어느새 철학, 인문학 등 순수 학문을 연구하는 분야의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심하게는 인기 없는 학과는 통,폐합되는 지경에 이르러 돈이 성공의 요건인가, 돈 되는 학과만이 전부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인문학은 이런 상황에 근복적인 물음을 던지는 문장을 제시해주었습니다. ' 왜 이렇게 되었을까?' , ' 왜 그래야 하지? ' , ' 다른 삶의 방식은 없을까? ' 이런 질문들은 주변 환경이 부추기는 우리의 생활방식이나 성공의 환상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자신을 선명하게 살피고 세상을 또렷하게 직시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읽는 이를 충분히 배려하고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책을 통해 답변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문학 책이라고 하면 인식이 책은 두껍고 내용은 딱딱한 책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습니다. 하지만 인문학 도서 중에서 얇고 쉬운 책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TBWA KOREA 박웅현 ECD의 책도 광고에 접목된 인문학에 대해서 쉽게 접근하여서 술술 책이 읽힙니다. <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수 > , < 인문학 콘서트 > , <장정일의 공부 > 등 쉽게 인문학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수불석권(手不釋卷)'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책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는 뜻으로 열심히 공부한다는 의미입니다.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신뢰하진 않습니다. 계속 비교하게 되지만 자기계발서의 경우, 훑어보기만 해도 어느정도 내용이 대략적으로 파익이 됩니다. 하지만 인문학 도서는 훑어보면 훑어보기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읽다가 모르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다른 책을 통해서 더 찾아보는 힘을 길러야 하는데, 자기계발서는 그러한 역할까지 해주지 않습니다. 물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력' 에 있습니다. 만날 책을 본다고 하더라도 그 깨달음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단지 이론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인문학 도서를 읽다보면 자신이 그전에 다른 책에서 봤던 내용이나 연관된 지식이 나올 때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실제로 자신이 쌓은 지식을 통해 알게되는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인데요. < 인문학 공부법 > 이 책도 읽는 중간중간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인문학 입문에 대해 어느정도 워밍업을 끝마쳤다면 본질에 이르는 세 분야인 철학, 문학, 역사 읽기에 돌입했습니다.
철학 공부를 함에 있어 기본적인, 기초적인 개념을 잡는 것이 중요한데 꼭 장황한 글로 남길 필요가 없이 간단한 그림 또는 도식으로 기록해도 다음에 공부할 때 이 그림만 보아도 대강의 내용을 떠올릴 수 있어 무척이나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하였습니다.
개념을 글로만 정리할 줄 알았지 이렇게 도식화를 한다는 것에 또 하나를 배운 느낌이었습니다.
서평 또한 긴 글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선입견이며, 간단한 그림으로 남겨놓아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사르트르' 라는 반가운 인물이 나왔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 그리고 실존주의 사상의 주요 인물이기도 한 사람을 대학 강의 때 지겹도록 공부한 인물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니 반가운 마음과 실존주의 사상가 밤새 씨름을 했던 날의 마음이 교차했습니다.
< 인문학 공부법 >이 좋은 코치 역할을 수행해준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 각 챕터마다 좀 더 이해를 돕는, 더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서 목록을 달아놓기 때문입니다. 관련된 지식을 더 쌓거나 이해를 위해서는 이 같은 도서 목록을 메모해서 함께 읽는 것도 추천합니다. 궁금증이란 꼬리에 꼬리를 물기 때문에 매번은 아니더라고 따로 메모를 해두면 언젠간 찾아서 읽게 되기 때문입니다.

철학 읽기에서 옛 선조들의 사상서인 <열자>,<장자>,<논어>,<맹자> 그리고 <한비자>,<군주론> 등 인간의 본질을 다룬 도서를 짧지만 중요한 내용은 놓치지 않게끔 다루고 있습니다. 사서삼경에 관심이 있어서 이미 <논어>는 번역본을 몇차례 읽어보았고, 마음에 드는 구절은 메모도 해놓고 가끔씩 보면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군주론>의 경우, 마르크스에 관한 공부를 했을 때, 대표적인 서적으로 두꺼운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에서 < 인문학 공부법 > 에 실린 논어를 보니 여러번 보아서 눈에 익은, 아니 마음에 새긴 글귀가 대다수였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보고도 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하여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할까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논어>中에서

다음으로 문학 읽기에서는 앞선 철학 읽기보다 좀 더 수월하게 읽은 것 같습니다. 사실 차라투스트 부분에서 더디게 읽었었는데, 이 부분에서는 소설과 시를 다루었기 때문에 평소에 책을 읽는 것처럼 술술 읽어나갔습니다. 이솝이야기나 소설도 인간의 단면을 그렸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중 마음에 드는 글귀를 옮겨 보았습니다.
소설은 창문과 같아서 그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다만 들여다볼 수 있을 뿐이다. 그 들여다보는 경험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게 되고 비슷한 존재를 만나 위로받기도 하며 다른 존재를 만나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소설도 장르가 다양하기 때문에 각 장르마다 무엇을 느끼고 얻는 것도 다릅니다. 제 주위 사람 중에 영미 소설을 주로 읽는 분과 일본 소설을 주로 읽는 분과 각각 대화를 나눠 봤을 때, 책에서 서사하는 바가 달랐습니다. 물론 골고루 읽는 것이 좋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도 좋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 또한 집요하게 한 분야를 파고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편협한 사고 방식을 갖는 것이 아니라, 좀 덜 관련 지식이 쌓이기 때문에 이로우면 이로웠지 해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소설을 읽었을 때, 아니 공부하였을 때는 시험을 위한 맹목적인 외우기에 불과하였습니다. 우선적으로 시험에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암기해야만 했기 때문인데요. 최근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문학 시간에 배운 소설가와 청록파 시인의 이름과 시 제목을 말하며 지금은 이렇게 술술 나오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외워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자유롭지 못한 지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용만 파악하는 소설 읽기보다는 서평을 통해서 줄거리와 의미를 파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의미를 통해서 소설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인생에 대해 배울 기회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이에 좋은 방법이 바로 블로그나 카페에 서평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미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에서 활발하게 서평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간 도서를 남들보다 빨리 받아 볼 수 있다는 이점과 동시에 자신의 독서 습관을 규칙저으로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저도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시는 정호승 시인의 < 슬픔이 기쁨에게 > 라는 현대시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자유시, 서정시이며, 내재율은 어떠하고, 외재율은 어떠하다고 분석을 했을텐데 지금은 시 자체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의 경우, 시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 정호승 시인의 시는 군부독재 시절에 쓴 시입니다. 역설은 언제나 힘없는 자들의 무기였기 때문에 이를 표현하는 수단이 문학과 예술이었습니다.
따라서 역설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속에 숨겨진 통찰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을 하는 이유가 사물을 보면서 그 뒤에 숨은 본질과 진리를 들여다보는 눈을 키우는데 있다면, 역설만큼 그것을 잘 훈련시켜주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 4장에서 역사 읽기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역사를 배움으로서 알게 되는데요.
기본적으로 자기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다른 나라에 휘둘리는 이유가 역사적 지식이 빈약하여 주도권을 잡지 못한 영향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학창 시절 역사 (국사) 과목을 싫어했습니다. 연도표만 봐도 머리가 아팠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살아있는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는 어떤 원인이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발견하게 해주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살아있는 역사 공부를 하려면 먼저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면 목차를 살펴보고 일부라도 읽어보고 책을 고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고 어떻게 전개되어 마무리되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사건이나 인물들의 이야기는 일단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역사 공부에 흥미를 붙이기 위해 이문열의 '삼국지' , 수호지 수십권 세트로 이뤄진 책을 읽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금 남아있던 흥미도 사라져 버릴 기세였지요. 그렇게 차츰차츰 재미를 붙인 다음 좀 더 역사적 기록이 담긴 책으로 단계를 높여 갔습니다. 저자도 우선적으로 역사에 대한 흥미를 붙이는 것이 추후 책을 읽을 때도 도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인물을 통해 역사 공부하는 방법
1. 좋아하거나 관심이 가는 인물을 선정한다.
2. 그 인물과 관련된 부분을 역사책에서 찾아 공부한다.
3. 인물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연대별로 주요 사건들을 기록한다.
4. 사건의 의미를 찾아보고 인물이 가진 성격과 특성, 사회적 역할을 정리한다.
5. 연관된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그 인물들로 공부를 확대한다.

이 책을 읽으며 놀랐던 것은 바로 저자가 실제로 역사 공부를 하면서 기록한 내용이 실려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말로만 역사 공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실천한 것을 바탕으로 내용을 증명하였기 때문에 저자와 책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습니다.
왜 역사 공부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다' 라는 에드워드 핼릿 카의 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과거를 조명함으로써 현재를 발견하는 것, 그래서 미래를 유익하게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 공부에 대한 마무리는 < 인문학 공부법> 에 글귀를 통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개미나 벌이나 다른 동물은 그들의 존재가 의미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는다. 존재 의미에 관심을 갖는 것은 사람의 특권이다. 사람은 그런 의미를 찾을 뿐 아니라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 무엇보다 그것은 진실함의 표시다.
< 인문학 독서법 > 은 서문과 맨 뒷장에서 볼 수 있듯이 정말 인문학 초보자들에게, 그리고 인문학 공부에 시행착오를 겪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저 또한 아직 인문학 분야는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더 읽고 싶은 책의 목록을 늘려 놓았습니다.
책은 그냥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혹은 어떤 감동을 받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책의 저자가 쓴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대화하듯 나누는 것이 진정한 책 읽기가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안상헌 저자의 다른 책인 < 생산적 책 읽기 50 > , < 이건희의 서재 > , <생산적인 삶을 위한 자기발전 노트 50 > 등을 읽어보았었는데 저자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 시켜준 것은 바로 이 책, <인문학 독서법>입니다.
공부법을 통해서 어떻게 통찰력, 즉 인사이트를 길러준다는 말일까? 처음에 들었던 의문은 책장을 넘길수록 수그러들었습니다.
확실히 수 천권의 책을 읽은 사람답게 관련 된 책 또한 알 수 있었고, 책에 대한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인문학 공부를 하시려고 생각하신다면 우선적으로 이 책을 읽고 계획을 짜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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