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우울과 몽상 <어셔가의 몰락>

억스리 2011. 4. 24. 18:10

[출처] http://offgame3.blog.me/60125030918

 

 

우울과 몽상
- 저자 : 에드거 앨런 포우
- 분류 : 소설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 어셔가의 몰락

애드가 앨런 포우의 우울과 몽상에는 그의 주옥같은 단편소설들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단편은 바로 어셔가의 몰락이다. 이 단편은 사실 포우의 소설이 아니라 시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 남부의 늪지대를 배경으로 황폐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을 그린 이 소설의 도입부에서는 주인공이 가려던 저택의 음침함과 앞으로의 불행한 일을 예고해 주는 듯 차갑고
축축했다.
나는 이 소설을 우울과 몽상이라는 그의 단편집에서 <검은고양이> 다음으로 충격을 받은 작품이고 영화 속의 저택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다.
<어셔가의 몰락="몰락">은 1839년 발표하고 이듬해에 《괴기담》에 수록되었던 단편소설이었다.


전통 있는 집안의 후예인 로더릭 어셔의 긴급한 편지로 초대된 친구 <나>는 잔뜩 흐린 가을날에 그 저택을 찾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어셔는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어셔의 쌍둥이 누이동생 마더린이 죽어 장례를 치렀는데 폭풍우 치는 어느 날 밤에 뇌사 또는 혼수 상태로 장례를 치렀던 누이동생이 책을 읽고 있던 오빠에게 와서 쓰러지고 아마도 죽은 자가 찾아온 나머지 심장마비에 걸렸는지 남매는 둘 다 숨진다.
이 무서운 사건을 목격한 <나>는 겁에 질려 밖으로 달아나다가 뒤돌아보니 저택은 두 동강이 나며 음울한 늪 속으로 침몰하였다.


애드가 앨런 포우는 늘 자신이 정신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주인공처럼 현실에 등을 돌리고 내면의 심연에 끌리면서도 불안했던 심리를 산문시풍의 걸작
<어셔가의 몰락="몰락">을 만들어냈던 것 같다. 그가 생존해 있을 때 자신을 인정했는지 몰라도 그는 이런 고딕소설 속에서의 감정은 차가운 시선의 무언가가 잔인한 장면을 담담하게 그려내어 더욱더
서늘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이 어떤 장르보다 그의 뛰어남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진정 환상문학의 대가였다.

by 지서 2011-02-28 23:49:58

문화 생활의 길잡이, 반니

우울과 몽상
- 저자 : 에드거 앨런 포우
- 분류 : 소설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 어셔가의 몰락

애드가 앨런 포우의 우울과 몽상에는 그의 주옥같은 단편소설들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단편은 바로 어셔가의 몰락이다. 이 단편은 사실 포우의 소설이 아니라 시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 남부의 늪지대를 배경으로 황폐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을 그린 이 소설의 도입부에서는 주인공이 가려던 저택의 음침함과 앞으로의 불행한 일을 예고해 주는 듯 차갑고
축축했다.
나는 이 소설을 우울과 몽상이라는 그의 단편집에서 <검은고양이> 다음으로 충격을 받은 작품이고 영화 속의 저택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다.
<어셔가의 몰락="몰락">은 1839년 발표하고 이듬해에 《괴기담》에 수록되었던 단편소설이었다.


전통 있는 집안의 후예인 로더릭 어셔의 긴급한 편지로 초대된 친구 <나>는 잔뜩 흐린 가을날에 그 저택을 찾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어셔는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어셔의 쌍둥이 누이동생 마더린이 죽어 장례를 치렀는데 폭풍우 치는 어느 날 밤에 뇌사 또는 혼수 상태로 장례를 치렀던 누이동생이 책을 읽고 있던 오빠에게 와서 쓰러지고 아마도 죽은 자가 찾아온 나머지 심장마비에 걸렸는지 남매는 둘 다 숨진다.
이 무서운 사건을 목격한 <나>는 겁에 질려 밖으로 달아나다가 뒤돌아보니 저택은 두 동강이 나며 음울한 늪 속으로 침몰하였다.


애드가 앨런 포우는 늘 자신이 정신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주인공처럼 현실에 등을 돌리고 내면의 심연에 끌리면서도 불안했던 심리를 산문시풍의 걸작
<어셔가의 몰락="몰락">을 만들어냈던 것 같다. 그가 생존해 있을 때 자신을 인정했는지 몰라도 그는 이런 고딕소설 속에서의 감정은 차가운 시선의 무언가가 잔인한 장면을 담담하게 그려내어 더욱더
서늘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이 어떤 장르보다 그의 뛰어남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진정 환상문학의 대가였다.

by 지서 2011-02-28 23:49:58

문화 생활의 길잡이, 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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