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사랑받아 온 기독교 스테디셀러인 '새벽을 깨우리로다'의 100쇄 기념 개정판으로 김진홍 목사의 파란만장한 빈민선교 이야기를 담았다.
방황과 좌절 끝에 만난 ‘예수’를 온몸을 바쳐 사랑했던 목회자의 고백서인 이 책은 기성세대들에겐 어려웠던 시절의 아픔과 회복을 되새겨보게 하고 신세대들에겐 청년의 열정과 도전정신, 실천하는 신앙을 보여주고 있다. 낮은 곳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예수의 사랑을 전한 ‘실천하는 목회’의 살아 있는 증거이자‘진실과 감동’이 가득한 간증의 백미인 이 책에서 가장 진솔한 감동을 만난다.
저자 : 김진홍
100쇄 출간을 기념하며 5
고뇌와 방황 13
그리스도 안에서 43
한 알의 밀알이 썩으면 57
빈민선교의 첫발 81
활빈의 사명을 품고 101
D.D.T. 작전 개시 115
자활에의 길 141
빈민들의 눈물에 비친 그리스도 173
시련과 회복 207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225
쓰고 나서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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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기독교 신앙이 흔들리고, 회의와 갈등 속에서 생활한다. 기독교의 허구성과 교회가 역사에 끼친 해독에 대해 공감하면서 미성숙한 종교인에서 성숙한 자유인이 되기로 결심하며 무신론자 내지 불가지론자가 된다.
무언가 ‘있는 것’을 찾으려 애쓰고 있는데 ‘무(無)’라는 경지를 이야기하는 불교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가 회의를 느끼기도 하고, 철학과 조교 생활을 하면서 ‘삶의 의미’나 ‘진리’에 대해 고뇌하게 된다. 삶의 의미를 터득하기 위해서 백지상태에서 인생수업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상경하여 행상과 노동자 합숙소를 전전하다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신실한 기독교인 홍선배와 로마서 성경연구와 바울 서신인 에베소서를 접하면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인간을 향한, 저자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주님을 영접한다.
빈민지구에서 도시선교 훈련을 받던 중 고귀한 생명이 방치된 채 죽어가고, 도시의 제도권 밖에서 살아가는 극빈층 사람들의 생활을 접하게 되면서 저자는 활빈 사명을 받고 활빈교회를 창립하여 판자촌에서 빈민들 구제를 시작하게 된다. 송정동 판자촌에 세워진 교회는 사회에 독버섯처럼 자라는 온갖 경제적 불균형, 정치적 부자유, 사회적 부조리들을 예수의 능력으로 해결하는 교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가정문제를 파악하고, 빈민지역 문제를 발로 뛰며 해결하고, 건강문제 등을 해결해 나가면서 빈민지역 사람들의 의식도 바꾸고자 노력하며 의존적인 삶에서 자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넝마주이를 하며 빈민지역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지만 자립하게 된 지역민들이 자신의 처지에서 좀 나아지면 가정문제를 다시 일으키면서 영적으로 피폐한 생활로 돌아가게 됨을 보고 빈민구제에 대한 회의와 갈등을 겪는다.
개개인을 도와주던 구제형에서 주민의 조직된 힘으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주민 조직을 완비하고 조직의 기능을 부여하고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선교활동으로 변경하여 외형적으로는 발전하는 듯 보였으나 내부적인 갈등과 문제들은 여전히 발생하여 크게 고민하던 중 빈민문제를 경제문제로만 파악하고 인간의 영혼을 살리는 말씀 선포를 등한시 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한 영혼 한 영혼에게 본질적인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결심한다.
마태복음 4장 4절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를 묵상하면서 주민들이 예수를 만나 은혜로 죄 사함을 받고 예수를 주인으로 모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해야 한다는 ‘떡과 말씀’이 균형있게 추진되도록 활빈선교의 방향을 전환하기로 한다. 활빈교회는 지역의 복음화와 평신도 훈련 그리고 지역사회 개발을 주목적으로 하고 지역사회 선교를 진행하면서 큰 발전을 이루고, 귀한 일꾼들이 많이 모이게 되었고 어둠에서 잠자고 있는 민중들에게 새벽을 알리는 사명을 꾸준히 감당하고 있다.
저자가 젊은 시절 신앙에 대한 회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지만, 다른 어떤 종교에서도, 어떤 철학에서도 삶의 의미와 진리를 찾을 수 없었다. 방황 끝에 에베소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에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그리스도 안에서’ 라는 열쇠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스도 밖’인 ‘철학 안’, ‘종교 안’, ‘자기 자신의 안’에서 헤맨 저자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될 때는 내 마음이 후련해졌다. 삶의 의미와 진리를 찾기 위해 안개 속을 헤매 듯 방황하던 저자가 비로소 안개 걷힌 청명한 하늘과 탁 트인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 안도의 숨을 쉬었다.
불의에 참지 못하고 분개했던 일, 삶의 의미를 세상적인 성공과 가치에 맞춰 뛰었던 나 자신이 오버랩 되었다. 나의 가치관과 충돌되는 사람들과 갈등이 생기고 낙심했던 일, 기본과 정직이 우선되는 것이 아니라 위선과 편번이 통하는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방황하던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의미와 진리를 발견하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했을 때의 모습을 상기하는 시간이 되었다.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소외된 빈민촌의 주민들이 예수를 만나 은혜로 죄 사함 받고 예수를 주인으로 모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떡과 말씀’이 균형있게 추진하는 쪽으로 활빈선교의 방향을 전환기로 결심하는 대목에서는 현재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말씀 안에서 찾고자 노력했는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사모하며 선포하였는지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게 되는 시간들이 되었다.
■ Insight & application
'새벽을 깨우리로다.’를 통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고, 삶의 의미와 진리를 찾아 헤매는 영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주변을 돌아봐야겠다고 결심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세상의 가치를 좇아 살다보면 영혼의 피폐함도 모르고, 참 자유를 알지 못하며 자신이 만들어 놓은 굴레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 풍요로움을 갈망하며, 권위와 권력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삶의 의미는 물질에 의해서 변화하고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을 만나고 주님의 사랑을 알고 깨닫게 되며, 말씀안에서 참 평안을 알게 되고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그들의 경제적인 필요를 채워주실 것과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해 주실 것을 기도하였던 나를 반성하게 된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예수님을 만나고, 은혜를 받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살아가는 것만이 진정한 행복임을 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제 그들의 영혼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겠다. 나의 삶에 역사하시는 주님을 증거하고, 주님 기뻐하시는 일에 조금이나마 동참할 수 있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진다.
주님을 진정 알게 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말씀과 기도로 주님의 뜻을 알아가는 시간들을 많이 가져서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면 좋겠다. 새벽을 깨워 귀중한 시간을 주님게 드리며 QT를 통해 하나님 말씀으로 바로 서고, 삶에 적용해 가는 시간들을 가질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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