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

억스리 2019. 5. 29. 17:49

[출처]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380868


“세계사가 의학의 발전을 견인했다면, 
향후는 의학이 세계사를 바꿀 것이다.“ 

주술사부터 AI 의학까지, 세계사의 지형을 바꾼 의학의 결정적 장면들 
[기생충 열전] 이후 서민 교수의 두 번째 의학 교양서
 

좌충우돌! 종횡무진!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를 유쾌한 반어법과 비틀어보기로 풀어내던 서민 교수가 이번엔 본업인 의학으로 돌아왔다. 서민 교수는 글쓰기로 더 알려졌지만, 본업은 사실 20년째 의대에서 강의 중인 의학자이다.『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는 의학의 발전으로 달라지는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재기발랄한 언어로 전한다. 

서민 교수는 독자들에게 의학과 세계사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타임 슬립’을 사용한다. 알프스의 얼음 속에 잠들었던 신석기인 ‘외치’가 깨어나, 외계인과 함께 지병인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 날아간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메리카 지역에서 의사를 찾고, 그들과 교류하며 AI 시대를 맞고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에까지 이른다. 서민 교수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살아 있는 스토리텔링 덕분에 독자들은 책을 펴자마자 문자 그대로 ‘타임 슬립’ - 시간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의사와 인공지능, 백신반대 운동, 슈퍼바이러스 이야기 등, 여전히 의학에 남은 숙제들을 읽다 보면 의학을 아는 것이야말로 자신과 모두의 삶을 지키는 중요한 일임을 깨닫게 된다. 

21?세기?가 시작?된 지금, 현대의학의 업적은 눈부시다. 하지만 의학의 으뜸가는 목표, 즉 모든 사람?이 건강?을 누리게 하는 일?은 여전?히 손에 닿지 않는 먼 곳에 있는 듯하다.『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는 의사가 되고 싶은 많은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에게 의학?이라는 위대한 지적 도전을 권유하는 멋진 의학 입문서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의학자들의 치열한 도전기를 읽으며 재미뿐만 아니라 의학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사의 풍경을 새로이 만날 수 있다.

[예스24 제공]

 

저자소개

서민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같은 대학에서 기생충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9년부터 현재까지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생충의 세계와 사회 현상을 빗대어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이며, 강연을 통해 의학을 좀 더 재밌고 유쾌하게 알려주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남들로부터 쓰레기 취급을 받은『마태우스』라는 책이 어릴 적에 일기를 쓰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임을 깨달은 뒤 이런 비극이 더 이상 없으려면 모든 사람이 일기를 써야 한다고 생각해 ‘일기를 쓰라’는 이 책을 내게 됐습니다. 일기를 씀으로써 사람들이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이 이 책을 내는 목표지만, 여섯 마리 개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살짝 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기생충을 소재로 한『마태우스』,『대통령과 기생충』,『서민의 기생충 열전』이 있고 독서와 글쓰기, 정치에 관한 책으로『서민의 독서』『서민적 글쓰기』『서민적 정치』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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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의학, 세계사의 지형을 바꾸다 

1부 / 고대 기원전 5300년 ~ 207년 
신의 시대: 형벌과 마법사
 

문신, 신석기시대의 마지막 치료법 
파피루스, 당뇨병까지 기록된 고대 최고의 의학 문서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 아무도 두 천재를 넘어설 수 없다 
화타, 마취약을 사용해 수술하던 외과의 

2부 / 중세와 르네상스 1025년 ~ 1638년 
인간의 시대: 낯설지만 아름다운 도전
 

이븐 시나, 약학의 토대를 만든 아랍의 학자 
흑사병, 중세 교회의 권위를 추락시키다 
파라셀수스, 의학계의 마르틴 루터 
퀴닌, 신항로 개척시대가 발견한 말라리아 치료제 

3부 / 근대 1854년 ~ 1941년 
발견의 시대: 문명과 충돌, 질병과의 전쟁
 

상하수도의 발견, 해답은 물이다 
천연두 백신, 인도의 풍토병이 전 세계로 퍼진 까닭은? 
영상의학, 해부 없이 인간의 몸 들여다보기 
페니실린, 2차 세계대전의 진정한 승리자 

4부 / 현대 1961년 ~ 현재 
예방의 시대: 나는 너의 병을 알고 있다
 

탈리도마이드, 입덧방지제가 탄생시킨 의학의 윤리 
정신건강의학, 사람의 마음이 감기에 걸릴 때 
암과의 전쟁,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장기이식, 인간이 만든 기적의 순간 
인간게놈프로젝트, 친자확인부터 질병 치료까지 

부록. 아이스맨 외치는 살 수 있을까? 
부록. 한눈에 알아보는 한국의학사 

에필로그: AI시대의 의학의 미래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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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쟁과 전염병보다 더 강한 것은
멸종을 막으려는 인간의 열정이었다!”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의 기대수명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의학저널 『랜싯』에 실었다. 『랜싯』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이 세계 최초로 90살을 넘어섰다. 또한 한국 남성의 기대 수명도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튼튼한 의료보험제도와 쉽게 접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평균수명은 꾸준히 늘어났다. 공중위생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안착되고, 예방접종의 발달로 영유아들의 사망률이 낮아졌다. 정치적으로 안정되면서 성인도 안전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건강뿐만 아니라 의학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인 기대수명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아니다. 1900년대 미국만 보더라도 평균 기대수명이 40살이었으며, 영아사망률은 25퍼센트에 달했다. 과연 어떻게 인간은 꾸준히 건강한 삶을 확보했을까?

우리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도구는 역사다. 난해하고 어려워 보이는 의학 역시도 역사의 틀을 통해 바라볼 때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AI로 대변되는 새 시대의 의학을 알아보기 위해선 의학의 역사를 꼭 살펴봐야 한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넘보던 인류는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전염병과 굶주림으로 인구의 절반이 사춘기를 넘기지 못했다. 지금은 상처가 났을 때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지만, 100년 전만 해도 감염 때문에 사람이 죽는 일이 허다했다. 타인의 죽음이 현대인들에게 낯설고 어색할지 모르지만, 과거에는 죽음이 곧 일상이었다. 

『서민적 글쓰기』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의 소중함을 말하고 『서민적 정치』에서 유쾌한 반어법과 비틀어 보기를 통해 한국 정치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던 서민 교수. 신문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종횡무진 글쓰기를 보여주던 그가 이번에 본업인 의학으로 돌아왔다. 『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는 20년째 의과대학에서 강의 중인 그가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는 의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달라지는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독자들에게 생생한 언어로 전한다. 서민 교수는 독자들에게 의학과 세계사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타임 슬립’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1991년 알프스산에서 발견된 신석기인 외치가 외계인과 함께 지병인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 시공간...(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