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신의 화살

억스리 2021. 10. 8. 19:02

[출처]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765047 

 

신의 화살

2020년 《타임스 문예 부록》 선정 “최고의 걸작”스티븐 핑커, 폴 파머, 제프리 플라이어, 윌리엄 노드하우스 강력 추천"넥스트 코로나, 백신 이후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맞이할 것인가?"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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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타임스 문예 부록》 선정 “최고의 걸작”
스티븐 핑커, 폴 파머, 제프리 플라이어, 윌리엄 노드하우스 강력 추천
"넥스트 코로나, 백신 이후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맞이할 것인가?"
크리스타키스의 냉철한 예측을 보여주는, 전 세계 단독 2021년 한국어판 서문 추가
트로이전쟁 중 아폴론은 은 활을 겨누고 화살을 빗발치듯 퍼부어 그리스인들에게 역병을 안겼다. 그리스인들이 자신을 섬기는 신관의 딸 크리세이스를 납치해 가서 풀어주지 않은 데 대한 벌이었다.『일리아스』에 묘사된 트로이전쟁이 일어난 지 3000년이 지난 지금, 나는 눈앞에 펼쳐지는 사태를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아폴론의 보복을 떠올렸다. (프롤로그)
2020년, 신은 왜 우리에게 죽음의 화살을 쏘았고, 그 화살은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남겼는가? 의사이자 사회학자, 공중보건학자이자 생물학자로 활동하며 《포린 폴리시》 선정 ‘세계 100대 지성’에 이름을 올린 저자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그는 이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 의학, 사회학, 역학, 데이터과학, 유전학을 넘나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둔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를 전한다.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혜안을 동시에 지닌 그는 때론 냉철하게, 때론 깊이 있게 다층적 맥락에서 팬데믹을 둘러싼 진실과 담론을 펼쳐 보인다. 그의 독보적인 시선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19가 우리에게서 무엇을 가져가고 무엇을 남겼으며 그 작디작은 바이러스가 드러낸 우리 사회 이면의 진실은 무엇인지 선명히 보게 된다. 더불어 앞으로의 인류가 겪게 될 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을 얻게 된다.
한편, 의사로서 환자를 보살피고 사회학자로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온, 저자의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시선은 그동안 포스트 코로나 담론에서 공백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자리까지 훑어나간다. 그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코로나19가 밝힌 현 인류의 현실과 ‘바이러스의 강력한 힘이 인간의 진화한 사회적 본성을 만났을 때 벌어지는 일’에 대해 가장 정교하고 분석적이며 객관적으로 탐구해나간다. 특히 2021년 6월 기준, 전 세계가 백신 이후 넥스트 코로나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크리스타키스는 한국어판에 특별한 서문과 후기를 보태며 냉철한 눈으로 ‘이후의 시대’를 예측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저자 :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저자 :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Nicholas A. Christakis
의사이자 사회학자. 예일대에서 생물학 학사 학위를,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 학위와 공중보건학 석사 학위를,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통섭형 학자다.
하버드 의대에서 13년간 교수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예일대 휴먼네이처 연구소 소장으로 지내며, 예일대에서 뛰어난 교수에게 주는 지위인 스털링 교수로 의과대, 사회학과, 생태·진화생물학과, 통계·데이터과학과, 생체의공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과학 지식과 인문학적 혜안을 동시에 지닌 이 시대 독보적인 석학으로, 국제적 공중보건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했으며 네트워크 과학의 관점으로 전염 현상을 연구하고, 사회학의 관점으로 전염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왔다.
2009년에는 《타임》에서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와 이듬해 2년 연속 《포린 폴리시》 선정 ‘세계 100대 지성’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1월 말 예일대 네트워크과학연구소의 연구원들, 중국 연구자들과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양상을 추적한 연구를 발표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이용자의 감염 위험도를 알려주는 앱 훗날라 Hunala를 개발, 공개하기도 했다. 저서로 『행복은 전염된다』(공저)와 『블루프린트 Blueprint』가 있다.
역자 : 홍한결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나와 책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쉽게 읽히고 오래 두고 보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어 한다. 옮긴 책으로 『인간의 흑역사』, 『진실의 흑역사』,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 『한배를 탄 지구인을 위한 가이드』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프롤로그
2021 한국어판 서문 _ 백신 그 이후, 신은 아직 활을 거두지 않았다

1장. 극미한 존재 _ 아주 작은 바이러스가 세상을 뒤덮다
2장. 천적의 귀환 _ 인류를 위협해온 바이러스와 범유행
3장. 단절 _ 코로나19가 세계적 상실을 이끈 방식
4장.비탄, 공포, 거짓말 _ 감정의 전염병은 어떻게 퍼지고 왜곡되는가
5장.우리와 타인 _ 확산의 두려움을 타고 온 선 긋기와 마녀사냥
6장.연대 _ 인간의 선한 본능에서 자라난 희망
7장.변화 _ 무엇이 변하고 무엇이 남아 있을까
8장. 전염병의 종식 _ 혼돈이 지나간 자리, 인류의 길을 묻다

에필로그 _ 넥스트 팬데믹, 새로운 바이러스를 마주하기 전에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2020년에 벌어진 사건은 인류가 처음 겪는 일이 아니었다.
‘우리’가 처음 겪는 일이었을 뿐이다”
의학, 사회학, 역학, 데이터과학, 유전학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시선!

2020년 초, 우리는 모두 마치 『일리아스』 속 트로이전쟁처럼, 신이 쏘는 죽음의 화살을 맞이해야 했고, 2021년 여름 현재 400만 명이 사망했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바이러스가 주는 물리적인 아픔은 물론 산발적으로 흩어진 부정확한 지식과 거짓 정보에 의존하는 현실에 고통을 겪으며, 우리 사회의 어둠과 민낯을 고스란히 목도해야 했다.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백신 그 이후의 일상’에 대해 명확한 팩트 체크와 예측을 선보이는 한편, 2020년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지나온 상황을 생물학적?사회적으로 깊숙하게 조망하고, 인류가 과거에 비슷한 재난들을 어떻게 겪어냈는지를 들여다본다.
의학자, 사회학자, 생물학자, 공중보건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그만이 볼 수 있는 아주 포괄적인 시선으로 팬데믹을 진단한다. 코로나19의 역학적 특성을 들어 이전의 신종바이러스와는 다르게 범지구적인 재앙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하고, 유전학 기술을 통해 확산의 과정을 파악해나간다. 또한 데이터과학의 측면에서 각 나라에서 시행했던 비약물적 개입이 유행병 확산을 제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본다.
이처럼 전염병의 인과관계를 하나하나 정교하고 치밀하게 분석하는 일은 단순히 코로나19의 사실적 기록 그 이상이다. 크리스타키스 교수는 전 세계적 쇼크 상황을 정돈된 언어로 우리 앞에 펼쳐 보이며 우리 사회와 구성원들이 나아갈 생각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동안 우리가 뉴스를 통해 접했던 산발적이고 단편적인 지식들을 넘어, 의학, 사회학, 유전학, 데이터과학 등의 학문적 여과장치를 통과한 가장 핵심적인 지식이 여기 있다. 우리가 겪은 팬데믹을 지적으로 통찰한 단 한 권의 역작으로, 하버드 교수인 스티븐 핑커는 이 책을 두고 “세상과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바이러스를 이해하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현재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책이다”라고 평했다.

“백신 그 이후, 신은 아직 활을 거두지 않았다”
우리가 사는 방식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오하고 지속적인 영향

종식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2021년 여름, 대한민국에는 4차 대확산이 시작됐다.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바이러스’가 유례없는 전염력을 보이고 있는 탓이...(하략)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펼쳐보기

책속으로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어린 시절 늘 나와 함께했다.
--- 첫 문장

파멸적이었던 미국의 코로나19 범유행은 이제 어찌 보면 끝나가거나 적어도 끝나가는 과정에 접어들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역경은 끝나지 않았다. 미국은 물론 전 인류는 바이러스가 남길 크나큰 임상적, 심리적, 경제적, 사회적 여파를 겪을 수밖에 없다.
--- p.21

인류는 이 바이러스와의 타협점을 찾아야만 한다. 그러나 그 전까지 많은 이들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새로운 병원체는 이미 인간 세상에 자리 잡았고, 어떤 형태로든 영원히 우리 곁에서 돌게 될 것이다.
--- p.66

유행병은 대개 인간이 가진 속성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이면서 가장 진화된 면들을 파고든다. 인간은 집단을 이루어 서로 어울려 살게끔 진화한 동물이다. 신체를 접촉하며 애정과 친밀감을 나누고, 죽은 자를 땅에 묻고 애도하는 동물이다. 우리가 만약 각자 홀로 은둔 생활을 했더라면 전염병에 희생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전염병을 퍼뜨려 우리의 목숨을 앗아가는 병원체는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퍼지는 경우가 많다.
--- p.130

바이러스 자체가 초래한 상처로, 또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초래한 상처로 우리는 수없이 절망을 겪어야 했다. 그렇게 이중으로 가해진 생물적·사회적 충격에 더해, 우리는 우리 앞에 과연 어떤 험로가 놓여 있는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을 마주해야 했다.
--- p.248

강력하고 조직적인 국가 행위가 방역 달성의 필수 요건인 만큼, 앞으로 정부의 역할 자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 추세는 범유행 진행기부터 시작해 포스트 범유행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범유행이 심해질수록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에게, 그리고 국가에 더 많은 것을 바라기 마련이다.
--- pp.411-412

범유행과 관련해 풀어야 할 과제들은 상당수가―국제 협력의 필요성, 인접국 간 비용 부담 문제, 과학에 기반한 전문가의 의견 존중, 복잡한 정치적 요인 등―기후변화와 관련된 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어찌 보면, 코로나19 범유행은 향후 다른 범유행뿐 아니라 그 밖의 거대한 지구적 문제에 대비할 예행 연습 기회를 제시한 셈이다. --- p.483

[예스24 제공]

추천평

팬데믹을 둘러싼 많은 담론을 보았지만, 이처럼 다층적 맥락에서 풍부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낸 책은 처음이다. 사회학자이자 의사인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의 시선은 우리가 간과한 이면의 진실을 중립적으로 낱낱이 보여준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교과서 삼아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팬데믹을 다룬 책 중에 이토록 종합적이고 기지 넘치며 해박한 책이 또 있을까? 게다가 급변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 전 세계가 아직 혼란에 휩싸여 있을 때, 이런 책이 나오는 일은 더더욱 드물다. 『신의 화살』은 역사의 초고를 넘어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코로나19의 기록으로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은 물론이고, 유익한 정보뿐 아니라 통찰을 준다. 흥미로우며 경이롭다. 그야말로 역작이다.
폴 파머(Paul Farmer) (하버드 의대 교수, 의료 구호 단체 ‘파트너스 인 헬스(Partners in Health)’ 창립자)

지금 세계는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건을 설명해줄, 깊이 있고 정확한 정보를 갈망하고 있다.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는 의학, 역학, 사회, 심리, 경제, 역사 등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전문가로, 이 문제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다. 세상과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바이러스를 이해하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현재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책이다.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저자)

과학자이자 의사이자 작가인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의 탁월하면서 시의적절한 책. 이 암흑의 순간을 그 누구보다 밝게 비춘다. 올해의 필독서 중 필독서다.
대니얼 길버트(Daniel Gilbert)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저자)

심리학적, 사회학적, 역학적 통찰이 가득하다. 오로지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만이 이토록 포괄적이고 깊이 있는 책을 쓸 수 있다.
에이미 커디(Amy Cuddy)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사회심리학자, 『프레즌스』 저자)

『신의 화살』은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의 과학적, 사회적 측면을 정면으로 충실하게 설명한다. 크리스타키스의 생물학, 의학, 역학, 사회학에 걸친 경력은 이 복잡한 주제를 이해하는 데 적잖이 주효했다. 나는 신이 이 시기에 이 책을 쓰게 하기 위해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를 창조했다고 말하고 싶다.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책이다.
윌리엄 노드하우스(William Nordhaus) (201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기후 카지노』 저자)

코로나19 범유행을 제대로 그려내려면 이례적으로 넓고 깊은 학문적 식견이 필요하다. 고립된 영역인 양 다루어지기 일쑤인 과학, 의학, 역학, 사회학, 심리학, 정치학, 역사학 등의 분야를 통합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만만치 않은 과업이지만,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는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울 만큼 훌륭히 해냈다. 『신의 화살』은 대단히 명쾌하면서 놀라운 통찰을 끝없이 던지는 책이다. 모든 독자에게 필독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야말로 역작이다.
제프리 플라이어(Jeffrey Flier) (전 하버드 의대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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